1647e247c9c4c329e.jpg : 모에를 묻혀봤으나… 넥슨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중단

지난 해 CBT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던 ‘타이탄폴 온라인’이 개발 중단 수순을 밞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 저작권사인 EA와 국내 개발사 넥슨은 최근 ‘타이탄폴 온라인’ 계약을 해지하고 관련 프로젝트 일체를 취소하는데 합의했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북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EA가 유통한 동명의 FPS 대작을 ‘서든어택’ 시리즈로 잘 알려진 넥슨지티가 온라인화한 게임이었다. 근미래 전장을 무대로 기동장치로 무장한 파일럿과 거대한 타이탄을 골자로한 핵심 게임 플레이는 유지하며, F2P(Free to Play, 부분유료화) 서비스와 국내 유저의 취향을 고려한 캐주얼한 디자인이 접목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EA와 넥슨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 2015년 즈음으로, 이미 ‘타이탄폴’이 출시된 지 1년이나 지난 후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첫 테스트가 2016년 12월이었는데 원작의 속편 ‘타이탄폴 2’가 같은 해 10월에 먼저 나왔다. 즉 1편을 기반으로 한 ‘타이탄폴 온라인’이 모든 면에서 콘텐츠 확장과 게임성 개선을 이룩한 2편보다 출시가 뒤처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2017년 8월 3주에 걸쳐 진행된 CBT는 기대 이하의 저조한 반응을 얻으며 조용히 막을 내렸고, 이것이 계약 해지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빠르게 ‘타이탄폴’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수하여 서비스한다는 당초 계획이 차일피일 늘어지다 출시 시기를 완전히 놓쳐버리자, 악재를 껴안고 서비스를 강행하는 대신 패를 버리기로 결단한 셈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사업적인 판단 하에 양사가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중단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프로젝트에 매진한 개발 인력은 ‘서든어택’ 라이브 및 다른 신작 개발로 전환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EA와 넥슨의 돈독한 파트너십에는 변화가 없을 것”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게이머들을 위해 ‘피파 온라인 4’와 같은 혁신적인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호언했다.